채권(bond)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비교적 장기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 증권이란 재산적 가치를 표시하는 것으로 재산권의 원활한 유통과 이용을 위해 만든 증서이다. 유가증권이라고도 한다.
증권은 소유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그 종이 자체가 재산권이기 때문에 분실하면 재산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즉 소유자가 항상 변할 수 있으며, 양도, 구입, 판매, 증여 등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면 화폐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역시 화폐도 유가증권의 일종이다. 화폐와 증권의 차이는 화폐는 발행 국가에 한해 표기된 액면가로 그 가치를 받아주지만 다른 종류의 유가증권은 액면가 그대로 받아주는 곳이 한정적이며 그 가치가 시장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채권시장은 발행시장(제1차 시장, primary market)과 유통시장(제2차 시장, secondary market)으로 나뉜다. 발행시장은 채권이 자금 수요자에 의해 최초로 발행되는 시장이며, 유통시장은 이미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시장이다.
채권 투자자는 채권을 발행시장에서 인수하거나 유통시장에서 매입할 수 있다. 이자소득 외에 가격변동에 따른 자본이득(capital gain)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중요한 투자 수단이 된다.
채권의 종류
발행시장 즉 발행주체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 상법상의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 한국전력공사 등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발행하는 특수채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채권 거래 시장
채권 유통시장은 장외시장과 장내시장으로 구분된다.
장내시장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을 유통하는 시장으로 일반적은 주식거래와 같이 매수와 매도를 투자자가 직접하는 것이다. 장외시장은 증권사가 직접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이다. 증권사는 보유한 채권을 기관투자자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도한다.
현재 대부분의 채권 거래는 장외시장에서 주로 증권회사의 단순거래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채권의 종목이 다양하고 거래조건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한국거래소의 자동매매시스템을 통해 거래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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